Lee Kwang-Ho
Lee Kwang-Ho (b.1967, Korean) utilizes diverse painterly techniques to truthfully represent his subjects, demonstrating extreme realism on canvas. This realism does not lose itself in its representation but forms a tactile and emotional language. In Inter-view, Lee’s earlier series, Lee conducted extensive interviews with one hundred models and attempted to reproduce the memories of each interviewer by painting, filming, and using representative objects. In Cactus series, he reflected the reality reconstructed by his own perspective whilst expanding the small object to its extreme, isolating the object on the white background of the canvas to present an abstract appearance. This reveals the artist’s inner desire and at the same time evokes viewers’ intimate desire. Lee’s paintings after 2016 are brighter, more dreamy, and more hinting towards an underlying narrative. The subject matter shifts to landscapes, mainly containing horizontal and vast flat terrain. Since 2017, as part of the Landscape series, Lee painted the wetlands of Kepler Track that he visited during his travel to New Zealand. To intensify the unique sensations of the swamp's surface and its plants, Lee scratched the canvas with printmaking tools and stamped paint with rubber brushes, creating a realistic and tactile landscape.
한국의 대표적 사실주의 화가로 불리는 이광호는 회화적 기법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동원하여 대상을 충실히 서술함으로써 화폭에 극도의 사실성을 담아낸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성은 재현으로서의 회화에 그치지 않고 촉각적이고 감정적인 언어로 귀결된다. 초기 100명의 모델을 인터뷰하며 그 과정에서 회화, 영상,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를 동원해 재현의 대상이 되는 인터뷰이들에 대한 기억을 기록하며 인물에 대한 입체적 탐구를 했던 <인터뷰> 연작을 시작으로, 그의 주된 관심은 대상의 단순한 묘사를 넘어 우리의 시선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지에 대해 기술하는 것으로 확장되었다. 이후 <선인장> 연작은 작은 대상을 거대하게 확대한 후 흰색의 배경 안에 고립시키는 추상적인 모습으로 제시하여 작가만의 시각으로 재구성된 현실을 반영했다. 이는 작가 내면의 욕망을 드러내는 동시에 보는 이의 내밀한 욕망까지 환기시킨다. 이광호의 2016년 이후 작품들은 이전 작품들에 비해 밝고 몽환적이며 조금씩 서술적인 성향을 드리운다. 작품의 대상은 오브제에서 풍경으로 옮겨져 주로 수평적이고 광대한 평면 지형을 담는다. 덤불, 습지와 같은 <풍경> 연작은 광활한 자연에서 일정 부분을 사진으로 담아 캔버스에 구획된 장면을 담는데, 이는 작가 스스로를 대상 속에 들어가 신체적 감각을 통하여 전해지는 것들을 다양한 정서로 받아들이는 경험적 존재로 만든다.
2017년부터 작가는 〈풍경〉 연작의 일부로서 뉴질랜드 여행중 케플러 트랙(Kepler Track에서 몸소 체험한 습지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늪의 표면과 식물의 감각을 극대화하기 위해 판화용 도구로 화면을 긁고 고무 붓으로 물감을 찍어내며 작가는 사실적이고 촉각적인 풍경을 완성한다. 이광호는 1994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1999년 동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하였다. 1996년부터 다수의 개인전과 9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대표적으로 국제갤러리, 조현화랑 개인전을 비롯하여, 2013년 서울대 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2012년 런던의 사치 갤러리, 전북도립미술관, 2011년 서울시립미술관, 덕수궁 미술관, 2009년 프라하 비엔날레 등 다수의 미술기관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 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Lee Kwang-Ho (b.1967)
Untitled 4699-2
2024
Oil on canvas
100 x 200 cm / 39.4 x 78.7 in
Lee Kwang-Ho (b.1967)
Untitled 4518-3
2024
Oil on canvas
116 x 104 cm / 45.7 x 40.9 in
Lee Kwang-Ho (b.1967)
Untitled 4819-20
2023
Oil on canvas
90 x 81 cm / 35.4 x 31.9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