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k-kyung Choi
Wook-kyung Choi (1940-1985, Korean) was born in Seoul, Korea and passed away at the age of 45. After graduating from the College of Fine Arts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in 1963, Choi moved to the United States where she lived and worked for nearly fifteen of her twenty-year career as a professional artist. With strong influence from Abstract Expressionism and Pop Art, which were trending in the United States at the time, Wook-kyung Choi made a lasting contribution, challenging orthodoxy within Korea and establishing the importance of individual practice independent from mainstream ideas of the Korean local art scene. Throughout her oeuvre, Choi explored a wide range of modes and mediums, including abstract paintings, ink drawings and collages as well as figure drawings.
최욱경은 1940년에 태어나 45세의 젊은 나이에 고인이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인 최욱경은 부모의 적극적인 후원 하에 열 살 때부터 운보 김기창, 우향 박래현 부부의 화실에서 미술지도를 받았고, 1959년 서울예고, 1963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미국 유학을 떠나 크랜브룩 미술학교 서양학과, 브루클린 미술관 미술학교에서 수학하였고, 1968년부터 1971년까지 미국 프랭클린 피어슨 대학의 미술과 조교수로 일하였다. 작가는 1978년 귀국하여 영남대학교 회화과 부교수, 덕성여자대학교 서양화과 교수 등을 역임하면서 후학 양성 및 창작활동에 전념하였다. 최욱경의 화가로서의 삶은 20년 남짓하며, 그 가운데 1963년부터 1978년까지 15여 년을 미국에 체류하며 작업활동을 했다. 최욱경은 흔히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영향을 받은 화가로 알려져 있다. 작가의 화려한 색채와 뛰어난 조형성이 드러나는 구성에서 일견 윌렘 데 쿠닝이나 로버트 마더웰 등 추상표현주의 작가들의 영향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미국 유학 초기에 받은 서구적 미술양식의 영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조형양식을 찾기 위해 끊임없는 실험을 하였고, 형태와 공간에 관한 연구를 통해 작가 고유의 ‘추상표현’을 구축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