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a Park
Jina Park (b.1974, Korean) takes references from everyday snapshot photography and translates them onto canvas as paintings. Taking advantage of the representational and expressive capacity of both photographic and painterly mediums, Park experiments with ways to reconfigure time, perspective, and movement on a pictorial plane. The artist portrays specific scenes of exhibition installation sites, performance rehearsals, and nighttime excursions, and with the platform of paintings, Park presents the non-dramatic and passing moments anew. Simply defining painting as “both an image and a material,” Park focuses on its unique materiality. As her working process concentrates on repetitive physical contact with the canvas, the transient moment captured with the camera is reconstructed on the canvas over a prolonged period of time, resulting in a pictorial space with a unique temporality. Jina Park’s paintings that merge multiple photographs and times are an exceptional painterly take on the visual and sensible world.
박진아(b.1974)는 일상 속 장면을 스냅사진으로 포착한 후 이를 재구성해 회화로 옮겨내는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작가는 사진과 회화의 매체적 특성을 결합하며 시간, 시점, 움직임을 평면에 구현해내는 방식을 실험해 왔다. 다양한 미술 현장에서 드러나는 움직임, 공연 무대의 준비 모습, 밤 시간이 품은 다채로운 표정 등을 그리는 작가는 회화라는 플랫폼을 통해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 자신의 삶을 꾸리는 사람들의 모습 등을 새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회화를 두고 “이미지이자 물질”이라 간결하게 규정하는 작가는 특히 그것의 고유한 물질성에 집중하는데, 특히 카메라가 포착한 찰나의 순간은 캔버스 위에서 작가와 물리적인 접촉을 거듭하는 과정을 거쳐 새로운 시간성의 공간으로 구축된다. 여러 장의 사진을 하나로 조합하는 박진아의 그림은 시차가 있는 사진들과 세상의 풍경을 자신만의 회화적, 화가적 시점으로 재조합한 결과물이다.
Jina Park (b.1974)
Listening to the Heater
2009
Oil on canvas
162 x 130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