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ANNA M. WEZYK
MARTIN MANNIG
SLAWOMIR ELSNER
Apr 16, 2009 - May 17, 2009
K1 Seoul


INTRODUCTION

Kukje Gallery is pleased to present a three-person exhibition featuring new paintings by Slawomir Elsner, Martin Mannig and Joanna M. Wezyk. All three artists hail from Eastern Europe and are a part of the generation that lived through the Cold War and its ensuing fallout. Though their paintings depict drastically different subject matter, they share a unique sensitivity to cultural idiosyncrasies and a nostalgia for simpler times.
Mannig reinterprets familiar characters taken from German and northern European fairy tales and legends and the early Hollywood popular culture. The characters in Martin Mannig’s works such as “Mickey Mouse” are familiar to the public and yet they seem uncanny by the effect of horror, disgust and perversion they create. The lovable image of the fairy is both the source of evil and of disease. Characters that evoke sympathy appear in Mannig’s works as violent and sexual creatures which unsettle the viewers. By reinterpreting the familiar characters, Mannig tries to reveal the bizarre nature of the popular images.
Slawomir Elsner projects his memories of childhood fairy tales onto his works. The characters in Hans Christian Andersen’s tales appear on the walls of old buildings through free association and the erosion of paint on the walls creates figurative narratives by fortuity. Elsner presents in his painting the political and cultural changes that have occurred in the post Cold War period, by portraying the homeless and also showcases the cultural phenomenon of the so-called “self-camera” in the internet age.
While in the past Wezyk’s works have dealt with the reclaiming and reconstruction of abandoned church interiors in her native Poland, her most recent paintings depict now-empty bedchambers in castles throughout Europe. These luminal rooms were once intensely private spaces where royalty loved, fought and made important decisions. But now, they have been converted into museums and are on continual public display. Wezyk’s sensitive use of light and mastery of chiaroscuro serves to underscore the intersection of private and public, past and present in these locations. They are at once imbued with a sense of nostalgia and foreboding, creating pictures that compress the psychological, political and religious.
Slawomir Elsner was born in 1976 in Poland and has held various exhibitions throughout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His works can be found in the collection of the Berlin Contemporary Museum. This exhibition marks the second show at Kukje Gallery. Martin Mannig was born in 1974 in Freiberg, Germany and graduated from Dresden Academy of Art. He was awarded the Caspar David Friedrich Prize in 2004. Joanna M. Wezyk was born in Poland and studied at the Akademia Sztuk Pieknych in Krakow. She emigrated to the United States in 1990, where she continued to develop her artistic career. Wezyk received her MFA from The School of Visual Arts, New York in 2008 and was awarded the Paual Rhodes Memorial Award for Exception Achievement in Fine Art upon graduation. Her work has been included in numerous group exhibitions worldwide and most recently, she had a solo exhibition at Tina Kim Gallery, New York.


동유럽 작가 3인전마틴 마닉, 슬라보미르 엘스너, 조안나 M. 웨직
전시작가:마틴 마닉 (Martin Mannig)슬라보미르 엘스너 (Slawomir Elsner)조안나 M. 웨직 (Joanna M. Wezyk)
전시기간: 2009. 4. 16 (목) - 5. 17 (일)월-토: 10am - 6pm, 일: 10am-5pm
오프닝:4. 16 (목), 5pm - 7pm
전시장소: 국제갤러리 본관 (문의 02-735-8449)

국제갤러리는 이번 전시에서 마틴 마닉, 슬라보미르 엘스너, 조안나 M. 웨직의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동유럽 회화의 새로운 흐름을 가늠해보고자 한다. 세 작가는 옛 소련 붕괴 이전의 냉전체제를 생생하게 경험한 바 있는 동유럽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30대, 40대의 젊은 작가들인 이들은 냉전 해체에 따른 동유럽 문화의 변화를 각자의 내밀한 경험에 비추어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과거와 역사에 대한 기억을 기저에 깔고 있는 마틴 마닉은 독일과 북유럽의 동화 및 전설, 미국의 초기 헐리우드 대중문화 이미지를 작품에 등장 시킨다. 마닉이 다루는 미키마우스나 동화 속 등장 인물들은 대중에게 낯 익은 캐릭터들이지만 막상 그의 작품 속에서는 혐오감과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며 낯 설은 이미지들로 다가온다. 사랑스런 요정의 이미지는 악몽의 원인임과 동시에 질병을 퍼뜨리는 요물로 부각된다. 동심을 상징해 왔던 동화 속 등장 인물들은 폭력과 성이 결부되어 일으키는 불안감을 자극한다. 작가는 익숙한 인물들을 변형하고 재해석함으로써 낯익은 대중적 이미지들 속에 감춰진 불안정한 이면을 드러내고 있다.
슬라보미르 엘스너 역시 어린시절 자신이 읽었던 동화의 기억을 작품에 투영한다. 안데르센의 동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건물의 벽면에 연상작용을 통하여 드러나는데, 낡은 건물에서 떨어져 나온 페인트 때문에 우연히 이야기가 있는 형태들을 만들어진다. 작가는 후기냉전 체제 하의 도시에 나타난 문화 현상을 노숙자들의 모습을 빌려 드러내기도 하며, 인터넷 세대들의 소위 “셀카” 문화를 소재로 한 드로잉 작품들도 선 보이고 있다.
조안나 M. 웨직은 자신의 조국 폴란드에 있는 오래된 교회와 성들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다루고 있다. 그는 유럽의 역사적인 유명인들이 사용하였던 침실과 그 공간에 드리워진 한 줄기 빛을 시리즈로 제작하였다. 웨직의 작품에 등장하는 빛은 신적 전능함과 명료함을 상징한다. 한때는 개인의 사적인 공간이었으나 지금은 대중에게 공개되는 공적인 공간이 되어버린 역사적 인물들의 침실을 그림으로써 작가는 침실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이중적 의미를 다루고 있다. 동시에 침실이 지니는 심리적, 정치적, 종교적인 함축을 회화 작품에 밀도 있게 담아내고 있다.
이 세 작가 각각의 노스탤지어는 자신들의 새로운 거처인 독일과 미국에서 발현되며, 그들의 현재를 낯설게 한다. 작가들은 이러한 낯설음을 극대화하여 개개인의 내면에 밀착된 자기 경험적 고백을 자신들의 작품에 나타내고 있다.
슬라보미르 엘스너는 1976년 폴란드 생으로 미국과 유럽의 여러 갤러리에서 전시한 바 있다. 그의 작품은 베를린 현대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이번 전시는 2006년 개최된 그룹 전시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 갤러리에서 열리는 것이다. 1974년 독일 프라이베르그 태생의 작가 마틴 마닉은 드레스덴 미술 아카데미를 졸업하였고, 2004년 카스퍼 다비드 프리드리히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폴란드 출신의 조안나 M. 웨직은 1990년 폴란드의 포즈난 국립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으로 이주하여 작업을 해왔다. 그는 미국과 유럽에서 수 차례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2008년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수여하는 파울라 로드 상을 수상하였다. 웨직의 작품은 미 의회 도서관과 시카고에 위치한 폴란드 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현재 웨직은 뉴저지 킨 대학의 예술대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WORKS

Ahnenbaum
2009
Oil and Eggtempera on canvas
260 x 200 cm

Mausmensch
2008
Oil and Eggtempera on canvas
100 x 80 cm

Stadt
2007
Oil and Eggtempera on canvas
180 x 200 cm

Chanceau Bed Chamber
2009
Oil on canvas
61 x 45.7 cm

The Red Night
2009
Oil on canvas
61 x 45.7 cm

Wawel Bed Chamber
2008
Oil on canvas
61 x 45.7 cm


INSTALL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