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s | KUKJE GALLERY

사이 톰블리는 로버트 라우센버그, 제스퍼 존스등과 동세대의 미국작가로서 팝아트나 미니멀리즘이 주류를 이론 당시 뉴욕화단과 거리를 유리한채 유럽에서 자시늬 독특한 예술세계를 개척해 나간 작가이다. 이 작가는 일찌기 유럽 유럽 지중해의 전통깊은 문화에 깊이 매료되어 주로 그곳의 오래된 건축적 환경과 신화의 이미지를 작가 특유의 선묘와 상징적인 기호등으로 표현한다. 유럽문화의 유구한 전통과 작가의 현존을 동시에 포착하려는 듯한 스피디한 선묘로 이루어진 톰블리의 서정적이고 직관적 표현성이 강한 화면은 이작가만의 특유한 양식을 구성하고 있다. 상징적 드로잉이나 기호들로 표현된 옛설화의 이미지나 고향의 공간적 환경에 대한 작가의 추구는 곧 예술에 있어서의 현대성의 지향이 오랜시간의 흐름소에서 축적된 전통이나 신화의 의미의 원형들과 분리될 수 없다는 톰블리의 관점을 반영해 주며 이는 작가가 과거와 과거와 현재를 함께 융해시켜 그속에서 예술적 이상향을 찾으려함을 의미한다. 또한 톰블리는 이러한 주제속에 성적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형태의 기호와 드로잉을 함께 그려넣음으로써 생명의 원천적 에너지와 문화, 역사에 대한 유기적 관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손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물감을 손에 묻혀 직접 화면에 바르거나 연필로 흰색의 화면에 직접 드로잉을 하는등 직관에 강하게 의존하는 제작방식을 택하고 있다. 작가의 감성과 이성이 서로 교류하는 순간 여과없이 에너지 넘치는 선묘와 상징적 기호로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톰블리의 독자적인 예술세계는 특히 70년대 후반 표현성의 회복과 신화, 역사에 대한 재해석을 표방하며 서구화단에서 새롭게 대두된 신 표현주의 미술운동의 물결이 일면서 그 선구적인 위치를 더욱 확고히 인정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