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k Kyung Choi | KUKJE GALLERY
May 26, 2005 - Jul 16, 2005
K1
Seoul
INTRODUCTION
Born in Seoul in 1940, Wook-kyung Choi showed artistic talent quite early when she was an elementary school student. She nurtured the dream of becoming an artist with the support of her parents, who arranged lessons from such renowned artists as Kim Ki-chang (1914~2001) and Park Re-hyun (1920~1976). After graduating from Seoul Arts High School and the College of Fine Arts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Choi entered the Cranbrook Academy of Art in the United States in 1963 where she accepted Abstract Expressionism as the main influence of her art.
Choi’s works of the 1960s are characterized with the use of intense colors and free, relentless brushstrokes that show a strong influence of Abstract Expressionism. As she systemically experiments on colors, shape and composition, her art enters a new phase in the early 1970s. Instead of her typical contrasting bright colors of her earlier works, Choi now incorporated translucent and pure colors with images reminiscent of birds, fish, and flowers. In 1976, Choi received an artist residency grant from the Roswell Museum in New Mexico, a period when she could truly immerged herself in her works. In her renderings of this period, the frequent use of meandering lines, fresh blue colors, and playful and organic shapes seem to reflect her fascination in the surroundings in New Mexico.
After her long sojourn abroad, Choi came back to Korea in 1978. She started teaching at Yeongnam University, and her frequent travels to Kyeongsang province and the South Sea regions opened her eyes to the natural beauty of her homeland. No longer influenced by a certain trend or style, her palette changed to subtle colors and her canvas became full of soft lines and supple shapes. She created oval or semicircular compositions and sometimes combined several small canvases into one composition. In this period, she also became interested in the education of female artists and moved to Duksung Women’s University in 1981. Here she continued teaching and artistic creation until her sudden, tragic death in 1985.
1940년 서울에서 태어난 최욱경은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이며 부모의 적극적인 후원 하에 화가의 꿈을 키워 나갔다. 최욱경은 열살 때부터 김기창(1914~2001), 박래현(1920~1976) 부부의 화실에서 미술지도를 받았으며 서울예고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다니면서 한국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미술교육을 받았다. 1963년에 미국유학을 떠난 그는 미국 추상표현주의를 받아들인 후 색채와 형태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거쳐 독특한 화풍을 이루었다.
추상표현주의의 영향이 돋보이는 최욱경의 60년대 작품들은 즉흥적이고 자유분방한 붓질과 강렬한 원색의 대비가 특징으로 서구 양식의 영향을 기반으로 자신의 조형양식을 찾아가는 실험적인 단계로 이해된다. 이러한 조형적 실험은 최욱경이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본격적인 화가로 발돋움하는 1970년대에 보다 체계화된다. 원색보다는 노랑, 분홍, 보라, 파랑의 색채가 많아지고 형상은 이전보다 뚜렷해지면서 배경에서 완전히 분리된다. 이 시기에는 형태와 색채에 대한 관심이 자연이라는 주제와 결합되어 새와 꽃, 물고기, 육중한 동물을 연상시키는 유기적인 형태들이 나타나고 화면이 율동적인 곡선으로 가득 찬다.
70년대 말에 영구 귀국한 최욱경은 영남대학교에 재직하는 동안 지방을 여행하면서 한국 강산의 아름다움에 눈을 뜬다. 강렬한 태양광선과 그 광선에 따라 변화되는 빛나는 색채를 표현하면서 화면은 밝은 파스텔 빛으로 바뀌고 형태와 선은 보다 섬세하고 원숙해진다. 이 시기에 최욱경은 여성작가로서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는데, 여성의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계기가 되어 1981년에는 덕성여대로 옮기게 된다. 창작활동과 교육활동에 전념하면서 덕성여대 서양화과에서 교수를 지내던 최욱경은 1985년 7월에 45세라는 젊은 나이로 갑작스런 죽음을 맞는다.
Choi’s works of the 1960s are characterized with the use of intense colors and free, relentless brushstrokes that show a strong influence of Abstract Expressionism. As she systemically experiments on colors, shape and composition, her art enters a new phase in the early 1970s. Instead of her typical contrasting bright colors of her earlier works, Choi now incorporated translucent and pure colors with images reminiscent of birds, fish, and flowers. In 1976, Choi received an artist residency grant from the Roswell Museum in New Mexico, a period when she could truly immerged herself in her works. In her renderings of this period, the frequent use of meandering lines, fresh blue colors, and playful and organic shapes seem to reflect her fascination in the surroundings in New Mexico.
After her long sojourn abroad, Choi came back to Korea in 1978. She started teaching at Yeongnam University, and her frequent travels to Kyeongsang province and the South Sea regions opened her eyes to the natural beauty of her homeland. No longer influenced by a certain trend or style, her palette changed to subtle colors and her canvas became full of soft lines and supple shapes. She created oval or semicircular compositions and sometimes combined several small canvases into one composition. In this period, she also became interested in the education of female artists and moved to Duksung Women’s University in 1981. Here she continued teaching and artistic creation until her sudden, tragic death in 1985.
1940년 서울에서 태어난 최욱경은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이며 부모의 적극적인 후원 하에 화가의 꿈을 키워 나갔다. 최욱경은 열살 때부터 김기창(1914~2001), 박래현(1920~1976) 부부의 화실에서 미술지도를 받았으며 서울예고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다니면서 한국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미술교육을 받았다. 1963년에 미국유학을 떠난 그는 미국 추상표현주의를 받아들인 후 색채와 형태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거쳐 독특한 화풍을 이루었다.
추상표현주의의 영향이 돋보이는 최욱경의 60년대 작품들은 즉흥적이고 자유분방한 붓질과 강렬한 원색의 대비가 특징으로 서구 양식의 영향을 기반으로 자신의 조형양식을 찾아가는 실험적인 단계로 이해된다. 이러한 조형적 실험은 최욱경이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본격적인 화가로 발돋움하는 1970년대에 보다 체계화된다. 원색보다는 노랑, 분홍, 보라, 파랑의 색채가 많아지고 형상은 이전보다 뚜렷해지면서 배경에서 완전히 분리된다. 이 시기에는 형태와 색채에 대한 관심이 자연이라는 주제와 결합되어 새와 꽃, 물고기, 육중한 동물을 연상시키는 유기적인 형태들이 나타나고 화면이 율동적인 곡선으로 가득 찬다.
70년대 말에 영구 귀국한 최욱경은 영남대학교에 재직하는 동안 지방을 여행하면서 한국 강산의 아름다움에 눈을 뜬다. 강렬한 태양광선과 그 광선에 따라 변화되는 빛나는 색채를 표현하면서 화면은 밝은 파스텔 빛으로 바뀌고 형태와 선은 보다 섬세하고 원숙해진다. 이 시기에 최욱경은 여성작가로서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는데, 여성의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계기가 되어 1981년에는 덕성여대로 옮기게 된다. 창작활동과 교육활동에 전념하면서 덕성여대 서양화과에서 교수를 지내던 최욱경은 1985년 7월에 45세라는 젊은 나이로 갑작스런 죽음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