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Spring | KUKJE GALLERY
Dec 15, 2007 - Jan 13, 2008
K2
Seoul
INTRODUCTION
이집트의 카이로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외교관이어서 해외여행을 자주 하였고 프랑스에서 20년 넘게 살아온 가다 아메르는 다른 여러 가지 문화에 대한 접촉과 아버지의 진보적 성향으로 인해 그녀의 예술에 큰 영향을 받게 되었다. 대학에서 독일어와 영어를 전공하며 저녁에는 미술을 공부했다. 감성적이며 로맨틱한 엽서와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한 흥미로부터 예술적 재능이 시작되었고, 그녀의 최근 페인팅과 종이 위에 제작한 작품 가운데 몇몇은 이런 어릴 적 영향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만화 같은 형상들을 양식화된 선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십대시절, 잠시 병을 앓으면서 받은 미술치료에서 습관화 된 드로잉과 페인팅이 그녀의 삶을 구원했다고 한다. 오늘날까지도, 그녀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즐거움을 넘어 그녀를 계속 살게 하는 이유라고 말하고 있다. 아메르는 미술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서 보스톤의 스쿨 오브 뮤지엄 오브 파인 아트(School of the Museum of Fine Arts)에 입학했다. 그 후에, 그녀는 니스의 에콜 드 보자르(Ecole des Beaux Arts)에서 페인팅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파리에서 미술공부를 계속했다.
그녀는 일반적으로 남성적인 페인팅 주재료인 물감과 붓을 대신하여 실과 바늘을 이용하여 여성의 활동인 자수를 통해 캔버스를 메운다. 언뜻 보면 실의 유연한 아름다움과 빛깔이 반복적으로 그려진 추상적 이미지인 듯 한 그녀의 작품은 그 주제로 페미니즘과 관련된 여성 문제들을 다루는데, 그녀는 포르노 잡지에 나오는 모델들의 이미지를 캔버스에 옮긴 후 실과 바늘로 이미지를 꿰매고 마지막으로 아크릴 액체를 뿌리면서 마무리를 짓는다. 남성의 성적 전유물인 포르노 잡지 모델들뿐만 아니라 보수적인 이슬람교 사회에서 억압 받으며 살아가는 여성들의 상처를 예술로 승화시키려는 작가의 의도가 엿보인다. 1988년, 그녀는 이집트의 패션잡지 Venus에서 읽은 기사 중 샤넬(Chanel) 모델들이 모자, 짧은 머리, 긴 소매 등 지역적 관례에 맞게 개조된 의상을 입고 베일을 쓰고 있는 이미지들을 보게 되었고 여기서 효과적으로 포장된 동양/서양(oriental/occidental)의 혼합은 패턴과 구상적 자수로 만들어진 아메르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녀는 여성과 관련된 도구와 수단을 사용하여 여성을 그리는 방법을 찾는데 위와 같은 잡지 이미지가 스스로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여성의 가사 노동을 다루면서 캔버스 위에 바느질을 하는 기법을 전통 회화의 재료와 다르지 않게 취급하며 이를 자신의 페인팅 기법이라고 하였다. 남성의 전유물인 포르노 잡지의 여성이미지를 노골적으로 표현하였으나 등장인물들은 더 이상 시각적 대상으로서가 아닌 관객을 정면으로 응시하거나 혹은 노골적으로 거부하는 모습으로 표현 된다. 아메르는 이미지뿐 아니라 텍스트 자체를 작품에 차용하였는데 주로 섹슈얼리티에 관련된 금기된 문장들이었고 수많은 여성잡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미용방법과 조언을 읽으면서 그 소스를 찾아냈다.
아메르의 페인팅은 금기시되어 왔던 섹슈얼리티에 관한 소재를 다룰 뿐 아니라, 또한 실재적 재료자수라는 "여성적”수공예와 작품과 관계된 미술사의 전통에 반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그녀의 페인팅은 캔버스의 표면에 신성하고 창조적인 아티스트의 내면을 신비롭게 드러내고자 하는 추상표현주의의 의도를 파괴하고 있다.
90년대 초부터 수많은 그룹 및 개인전을 해온 작가는 제48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하여 유네스코 상 (UNESCO prize)을 수상하였으며, 2000년도에는 한국의 부산 비엔날레 (PICAF)와 광주 비엔날레에 참가하여 국내 관객들에게도 소개된바 있다.
그녀는 일반적으로 남성적인 페인팅 주재료인 물감과 붓을 대신하여 실과 바늘을 이용하여 여성의 활동인 자수를 통해 캔버스를 메운다. 언뜻 보면 실의 유연한 아름다움과 빛깔이 반복적으로 그려진 추상적 이미지인 듯 한 그녀의 작품은 그 주제로 페미니즘과 관련된 여성 문제들을 다루는데, 그녀는 포르노 잡지에 나오는 모델들의 이미지를 캔버스에 옮긴 후 실과 바늘로 이미지를 꿰매고 마지막으로 아크릴 액체를 뿌리면서 마무리를 짓는다. 남성의 성적 전유물인 포르노 잡지 모델들뿐만 아니라 보수적인 이슬람교 사회에서 억압 받으며 살아가는 여성들의 상처를 예술로 승화시키려는 작가의 의도가 엿보인다. 1988년, 그녀는 이집트의 패션잡지 Venus에서 읽은 기사 중 샤넬(Chanel) 모델들이 모자, 짧은 머리, 긴 소매 등 지역적 관례에 맞게 개조된 의상을 입고 베일을 쓰고 있는 이미지들을 보게 되었고 여기서 효과적으로 포장된 동양/서양(oriental/occidental)의 혼합은 패턴과 구상적 자수로 만들어진 아메르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녀는 여성과 관련된 도구와 수단을 사용하여 여성을 그리는 방법을 찾는데 위와 같은 잡지 이미지가 스스로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여성의 가사 노동을 다루면서 캔버스 위에 바느질을 하는 기법을 전통 회화의 재료와 다르지 않게 취급하며 이를 자신의 페인팅 기법이라고 하였다. 남성의 전유물인 포르노 잡지의 여성이미지를 노골적으로 표현하였으나 등장인물들은 더 이상 시각적 대상으로서가 아닌 관객을 정면으로 응시하거나 혹은 노골적으로 거부하는 모습으로 표현 된다. 아메르는 이미지뿐 아니라 텍스트 자체를 작품에 차용하였는데 주로 섹슈얼리티에 관련된 금기된 문장들이었고 수많은 여성잡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미용방법과 조언을 읽으면서 그 소스를 찾아냈다.
아메르의 페인팅은 금기시되어 왔던 섹슈얼리티에 관한 소재를 다룰 뿐 아니라, 또한 실재적 재료자수라는 "여성적”수공예와 작품과 관계된 미술사의 전통에 반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그녀의 페인팅은 캔버스의 표면에 신성하고 창조적인 아티스트의 내면을 신비롭게 드러내고자 하는 추상표현주의의 의도를 파괴하고 있다.
90년대 초부터 수많은 그룹 및 개인전을 해온 작가는 제48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하여 유네스코 상 (UNESCO prize)을 수상하였으며, 2000년도에는 한국의 부산 비엔날레 (PICAF)와 광주 비엔날레에 참가하여 국내 관객들에게도 소개된바 있다.
WORKS
Sleeping with orange tree branches #7 |
PUBL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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