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uise Bourgeois | KUKJE GALLERY
May 23, 2002 - Jun 30, 2002
K1
Seoul
INTRODUCTION
Louise Bourgeois has referred to her sculpture as her "psychoanalysis" and indeed her sculpture is based upon an autobiographical analysis of human psychology. She has continued to express the human subconscious and internalized experiences to create symbolic expressions of desire, pleasure, love, hate and isolation. The analysis into the experiences from her past has found shapes in images of the erotic and grotesque images of the body. From anger and frustration towards men and gender issues that were central to her earlier work, and the large dramatic bronze spider sculptures from the mid-nineties, the artist has recently turned towards working with stitching and mending pieces of fabric to create sculptural form. The change of material and technique signifies an important transition. According to the artist, sewing is an act of mending and healing and her figures crafted out of pieces of fabric are thus symbolic of reconciliation, unification and healing. Unlike the cold and hard bronze, the artist has opted for soft and warm materials and each figure is made by the artist's caressing hand moving across the figures with needle and thread. These sculptures show human relationships and the human psyche in ever more powerfully moving and delicate configurations.
Aseries of vertical pillar-like sculptures are also on view. These pillars are constructed out of a number of fabric units of different colors and shapes that are stacked one on top of another. These stacked pillars date back to the 1950s when the artist produced a series of wooden totem pole-like sculptures with wooden pieces strung into a metal pole. Based on repetition and a simple ordering sequence, these sculptures embody a delightful playfulness and pure abstract form rarely found in Bourgeois' work.
One of the most influential sculptors in the world, ninety-one year old Louise Bourgeois continues to produce important works and exhibit worldwide. Born in Paris in 1911, she permanently moved to the United States in 1938 and in 1982 was the first woman artist to have a retrospective exhibition at the Museum of Modern Art in New York. Since the 1980s, Bourgeois has been honored by retrospective exhibitions in the most prestigious museums in Europe, the United States, Mexico and Japan, and in 1999 was awarded the Golden Lion at the Venice Biennale. Honored by the academia and recipient of the Praemium Imperiale Award from the Japan Art Association, the Grand Prix from the French Ministry of Culture among others, Louise Bourgeois is definitely one of the living legends in the art world and demonstrates an ongoing passion for new sculptural forms of human experience.
"나의 조각은 나의 심리분석학이다" 라고 작가가 언급하였듯이 루이스 부르주아의 작업 세계는 자전적인 심리의 탐구에 기초한다. 부르주아는 무의식과 내면의 세계를 끊임없이 탐구하여 욕망, 쾌락, 사랑과 고통, 소외와 고립 등 과거 삶 속에서 그가 직면하였던 경험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고 이는 신체, 성적인 이미지와 에로틱하거나 그로테스크한 형상으로 표출되었다. 남성과 젠더에 대한 작가의 분노, 갈등과 혐오를 상징하였던 그의 과거 작업이나 1990년대 중반 이후에 제작된 대형 거미 조각의 압도적인 규모와 위압적인 형상의 브론즈 작업으로부터 작가는 최근 손바느질한 천 조각을 제작하고 있다. 이는 재료와 기법에서 매우 의미심장한 변화이다. 작가에 따르면 바느질은 곧 치유의 행위를 뜻하고 천 조각을 이어 붙여 만든 신작 인물상들은 이렇듯 화해, 통일과 회복을 상징한다. 청동의 단단하고 차가운 금속성이 아닌 작가의 손이 어루만지듯 천으로 기운 부드럽고 따뜻한 섬유 조각은 인간관계의 여러 가지 모습을 더욱 애절하고 감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부르주아의 최근 작품 중에서 수직적인 조각이 금번 국제갤러리 전시에서 여러 점 선보인다.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천 조각을 높이 쌓아 올린 토템폴 (totem pole)과 같은 이 작품들은 1950년대 작가의 작업에서 그 선례를 찾아 볼 수 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좁아지면서 위태로운 듯 서 있는 이 기둥 조각들은 반복과 나열의 극히 단순한 구성 원리를 도입하고 있으며 부르주아 작품에서 보기 드물게 유희적이고 순수 추상적인 조형미가 돋보이는 작업이다.
세계적인 원로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는 90세를 넘긴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작품 제작과 전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그는 1911년 프랑스 파리 태생으로 1938년 미국으로 이주하여 1982년 뉴욕 근대미술관 (MoMA)에서의 첫 여성 작가 회고전에 이어 80년대부터 미국과 유럽, 남미와 일본 등지에서 수 차례 회고전을 가졌으며 1999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황금 사자상을 수상하였다. 그의 작품은 현재 세계 유수한 미술관들과 주요 콜렉션들에 널리 소장되어 있다. 학계(예일대학과 메사츄세츠 미술대학)로부터는 명예 학위를, 미국과 프랑스 정부로부터는 문화훈장과 일본문화협회로부터는 세계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작가로서 최고의 영예를 누리고 있는 부르주아는 여전히 작업에 대한 끊임없는 의욕을 보여주고 있다.
Aseries of vertical pillar-like sculptures are also on view. These pillars are constructed out of a number of fabric units of different colors and shapes that are stacked one on top of another. These stacked pillars date back to the 1950s when the artist produced a series of wooden totem pole-like sculptures with wooden pieces strung into a metal pole. Based on repetition and a simple ordering sequence, these sculptures embody a delightful playfulness and pure abstract form rarely found in Bourgeois' work.
One of the most influential sculptors in the world, ninety-one year old Louise Bourgeois continues to produce important works and exhibit worldwide. Born in Paris in 1911, she permanently moved to the United States in 1938 and in 1982 was the first woman artist to have a retrospective exhibition at the Museum of Modern Art in New York. Since the 1980s, Bourgeois has been honored by retrospective exhibitions in the most prestigious museums in Europe, the United States, Mexico and Japan, and in 1999 was awarded the Golden Lion at the Venice Biennale. Honored by the academia and recipient of the Praemium Imperiale Award from the Japan Art Association, the Grand Prix from the French Ministry of Culture among others, Louise Bourgeois is definitely one of the living legends in the art world and demonstrates an ongoing passion for new sculptural forms of human experience.
"나의 조각은 나의 심리분석학이다" 라고 작가가 언급하였듯이 루이스 부르주아의 작업 세계는 자전적인 심리의 탐구에 기초한다. 부르주아는 무의식과 내면의 세계를 끊임없이 탐구하여 욕망, 쾌락, 사랑과 고통, 소외와 고립 등 과거 삶 속에서 그가 직면하였던 경험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고 이는 신체, 성적인 이미지와 에로틱하거나 그로테스크한 형상으로 표출되었다. 남성과 젠더에 대한 작가의 분노, 갈등과 혐오를 상징하였던 그의 과거 작업이나 1990년대 중반 이후에 제작된 대형 거미 조각의 압도적인 규모와 위압적인 형상의 브론즈 작업으로부터 작가는 최근 손바느질한 천 조각을 제작하고 있다. 이는 재료와 기법에서 매우 의미심장한 변화이다. 작가에 따르면 바느질은 곧 치유의 행위를 뜻하고 천 조각을 이어 붙여 만든 신작 인물상들은 이렇듯 화해, 통일과 회복을 상징한다. 청동의 단단하고 차가운 금속성이 아닌 작가의 손이 어루만지듯 천으로 기운 부드럽고 따뜻한 섬유 조각은 인간관계의 여러 가지 모습을 더욱 애절하고 감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부르주아의 최근 작품 중에서 수직적인 조각이 금번 국제갤러리 전시에서 여러 점 선보인다.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천 조각을 높이 쌓아 올린 토템폴 (totem pole)과 같은 이 작품들은 1950년대 작가의 작업에서 그 선례를 찾아 볼 수 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좁아지면서 위태로운 듯 서 있는 이 기둥 조각들은 반복과 나열의 극히 단순한 구성 원리를 도입하고 있으며 부르주아 작품에서 보기 드물게 유희적이고 순수 추상적인 조형미가 돋보이는 작업이다.
세계적인 원로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는 90세를 넘긴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작품 제작과 전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그는 1911년 프랑스 파리 태생으로 1938년 미국으로 이주하여 1982년 뉴욕 근대미술관 (MoMA)에서의 첫 여성 작가 회고전에 이어 80년대부터 미국과 유럽, 남미와 일본 등지에서 수 차례 회고전을 가졌으며 1999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황금 사자상을 수상하였다. 그의 작품은 현재 세계 유수한 미술관들과 주요 콜렉션들에 널리 소장되어 있다. 학계(예일대학과 메사츄세츠 미술대학)로부터는 명예 학위를, 미국과 프랑스 정부로부터는 문화훈장과 일본문화협회로부터는 세계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작가로서 최고의 영예를 누리고 있는 부르주아는 여전히 작업에 대한 끊임없는 의욕을 보여주고 있다.